서울 은천 초등학교
관악구 첫 초등학교인 서울은천초등학교도 1970년대 어느 해였던가 가장 재학생이 많은 학교 1위에 오른 적이 있다고도 하죠. 후에 봉천초등학교가 생겼지만, 당곡초 신림초 원당초 구암초 신봉초가 없던 시절 봉천동 판잣집 가득한 달동네의 유일한 초등학교였더랬죠. 2부제 3부제 수업은커녕 한 개의 반 학급에 학생 30명 수업조차 꿈도 못 꾸는 오늘날이네요. 1968년 서울 전농초등학교는 123학급(한 학년에 20반 이상)에 학생수는 1만 230명이었다. 학급당 평균 83.1명이었다. 다닥다닥 붙어 수업을 받는 바람에 학생들은 옴짝달싹하기도 어려웠고 가위나 칼을 쓰다 다치기도 했다. 교사는 학생 이름을 다 외우지 못했고 한 달이 되도록 담임교사의 얼굴을 모르는 학생이 수두룩했다. 교실이 모자라 2부제 수업은 보통이었고 3부제도 있었다. 1972년에 서울 숭인초등학교는 학생수 1만...
2025년 02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