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법처럼|전쟁처럼|감사

나는 오래전부터 세상을 전쟁처럼 대했다. 살아남으려면 전략이 필요했고, 말 한마디에도 진심보다 계산이 앞서야 했다. 하지만 그 냉정함 속에서 내가 배운 건 감사였다. 사람은 상처를 통해 성장한다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 안에서 피어난 감정은 감사와 그리고 잔혹한 복수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