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며 일부러 부추겨서 하게 만드는 거, 이제 그만두시죠.

「용사여」

「폐하」

「마왕을 쓰러뜨리러 가는 너에게 전할 말이 있다」

「예!」

「웹소설에서는 프롤로그를 쓰지 마라」

「네?!」

「군상극(群像劇, 여러 인물 시점이 얽히는 구성)도 안 된다」

「젠장, 난 내가 쓰고 싶은 걸 쓸 거야아아!」

「……가버렸군」

「폐하」

「왜 그러냐, 대신」

「하지 말라며 일부러 부추겨서 하게 만드는 거, 이제 그만두시죠」

「……그냥 응원해주고 싶어서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