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고맙다.”는 이럴 때 써야 하는 말.
한국의 20대 이하는 백신에서 가장 소외된 세대입니다. 30, 40, 50대는 잔여 백신이라도 맞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30대 남성 중 100만은 미국이 군인에게 맞히라고 준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필 우리 정부가 처음에 구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젊은이들에게 혈전증을 유발할 위험이 커 20대 이하는 잔여 백신 접종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정부가 무능해 백신을 제때 확보하지 못했고, 백신이 모자라다 보니 고위험군인 고령자부터 접종하게 됐고, 부작용 적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아니어서 잔여 백신조차 청년들에겐 차례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2030세대, 올 가을 안에 백신 맞을 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다행인 것은 청년층이 이런 현실을 이해하고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겁니다.
“미안하다, 고맙다.”는 이럴 때 써야 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