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 이름의 유래

 

청양고추의 이름은 경상북도의 청송군과 영양군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입니다.

유일웅 박사는 “청양고추의 산지를 충남 청양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제주산과 태국산을 잡종교배한 품종을 경북 청송·영양에서 임상재배해 성공하자 현지 농가의 요청으로 청송의 청(靑), 영양의 양(陽)자를 따서 상표권 등록한 데서 유래됐다”고 들려줬습니다.

농림부 산하 국립종자관리소에 따르면, 청양고추는 1983년 중앙종묘 현 세미니스코리아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육성자는 현재 홍초원고추연구소 소장으로 근무 중인 유일웅 박사로 나와 있습니다.

홍초원 고추연구소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유일웅 박사는 다름아닌 매운 고추의 대명사로 불리는 청양고추를 만들어 낸 주인공입니다.

논란에 대한 설명은 이렇습니다. 1970년대 말 일본의 한 카레 제조회사가 고추 신품종 개발을 유일웅 박사에게 의뢰했습니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을 카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유일웅 박사는 제주도 고추와 태국의 고추를 교배해 매운 맛이 강한 새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캡사이신을 충분히 추출하지 못해 상품화에 실패했습니다.

유일웅 박사는 평소 알고 있던 청송·영양지역 농민들에게 품종을 나눠주며 재배를 부탁했고, 농민들은 매운 고추가 우리 입맛에 맞다고 판단해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일웅 박사는 “두 지역명에서 한 글자씩 따오면서, 청영보다는 청양이라는 발음이 더 좋아 그렇게 지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청양고추의 유래에 대한 객관적인 학술 자료는 서울대학교 출판부의 ‘한국채소종자산업발달사’에 “매운맛이 더하고 음식맛이 좋다고 하며 계속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해 와 청송의 ‘청’ 자와 영양의 ‘양’ 자를 합해 ‘청양고추’로 명명하고 시판하게 되었다” 299페이지

충청북도 청양군은 2004년 청양고추라는 상표명을 특허청에 지적재산권으로 등록했다고 합니다. 또 매년 9월 말 고추축제를 열며 청양고추 알리기에 힘쓰고 있기에 논란은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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