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 당신을 동정하고픈 마음에서 나온 작은 위로
다 떨어진 작업복에 빵모자 둘러쓰고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죽자니 청춘이요 살자니 쪽팔려서
33부대에 입대했는데
군복 값이 30냥에 팬티 값이 30냥
월급을 받아봐야 50냥인데
종로로 갈까 명동으로 갈까
에라 모르겠다 명동 뒷골목
깡패 두 마리가 치고받고 받고 치고
전 재산 50냥을 다 날렸는데
집에 오니 복순이가 수박 먹고 배탈 나서
활명수 50만 병을 다 마셨다네 허이!
왜 사람들이 사람들을 이해를 못하고
이런 명곡들을 기억을 못하는 거지
이거 진짜 죽이지 않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