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짜리 마늘 1봉지 ‘슬쩍’한 대학교수…벌금 30만원

60대가 되면 뇌세포가 상당히 파괴되어 기억력이 현저하게 저하된다. 한 손에 딸기를 들고 다른 물건을 집기 위해 마늘을 호주머니에 집어넣을 수도 있는데 그것을 붙잡아서 10만 원을 요구한 점주나 3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법정이나 대단히 야박하고 이 사회가 각박하기 짝이 없다. 모르긴 하지만 유죄가 확정되면 저 교수는 신분상의 불이익뿐만 아니라 연금지급에도 불이익을 당하게 될 터인데 3천 원짜리 마늘에 비해서 지나치게 심대한 불이익을 당하게 되어 사회정의상 형평성을 잃은 징벌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정신 차리고 살아라고 한마디 하고 훈방하면 될 정도의 사안인데 대한노인회 등 노인단체들은 집단행동으로 이 사회의 경직성을 질타해야 할 것이다. 노인들은 자신의 젊었을 때의 창창하던 때의 기억을 너무 믿지 말고 이미 최정상을 한참 지난 허깨비 같은 엑기스빠진 육체의 껍데기를 쓰고 있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매사에 조심하고 겸손하고 리저브드된(reserved) 자세로 오래오래 살아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