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이제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숙주이자, 또 다른 누군가의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더 이상 외부의 위협이 아니다. 그는 내 옆의 시스템, 내 위의 구조, 혹은 내 안의 욕망으로 이미 들어와 있다. 누군가는 내 노동에 기생하고, 나는 또 다른 시스템에 기생하며 살아간다. 그물처럼 얽힌 기생의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