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 기생

2025년 04월 08일

15.

이제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숙주이자,

또 다른 누군가의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더 이상 외부의 위협이 아니다.

그는 내 옆의 시스템,

내 위의 구조,

혹은 내 안의 욕망으로 이미 들어와 있다.

누군가는 내 노동에 기생하고,

나는 또 다른 시스템에 기생하며 살아간다.

그물처럼 얽힌 기생의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