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없는 마지막

그 땐 그 한순간이 마지막인지 몰랐지만

우리 모두는 늘 마지막을 지나서 오늘에 있다.

조립식 장난감을 마지막으로 사본게 언젠가

아이템플을 마지막으로 한게 언젠가

소년중앙을 마지막으로 사본게 언젠가

전자오락실을 마지막으로 가본게 언젠가

부모님께 용돈을 타본지가 언젠가

머리에 무스를 마지막으로 발랐던 땐 언젠가

카세트테이프를 마지막으로 사서 듣던 때가 언제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