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모의 각

몸의 노화를 정신이 따라가지 못한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5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정신과 육체가 화해를 했다. 이제는 정신도 변화에 익숙해지고 육체와 발맞춰 나간다. 육체도 그런 정신을 존중해가는 것인지 전보다는 노화가 더딘듯 하다. 다행히 관절과 혈관 근육은 여전히 쌩쌩함에 감사하며 살아간다. 오늘도 아랫동네 똘똘이 스머프는 여전히 130도로 빨딱빨딱 거리며 단호하게 성을 내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