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질

2021

“미안하다, 고맙다.”는 이럴 때 써야 하는 말.

한국의 20대 이하는 백신에서 가장 소외된 세대입니다. 30, 40, 50대는 잔여 백신이라도 맞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30대 남성 중 100만은 미국이 군인에게 맞히라고 준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필 우리 정부가 처음에 구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젊은이들에게 혈전증을 유발할 위험이 커 20대 이하는 잔여 백신 접종에서도 제외됐습니다. ​ 정부가 무능해 백신을 제때 확보하지 못했고, 백신이 모자라다 보니 고위험군인 고령자부터 접종하게 됐고, 부작용 적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아니어서 잔여 백신조차 청년들에겐 차례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2030세대, 올 가을 안에 백신 맞을 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 다행인 것은 청년층이 이런 현실을 이해하고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겁니다. ​ “미안하다, 고맙다.”는 이럴 때 써야 하는 말입니다.

2021년 07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