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장부와 정부

장부가 칼을 뺏으면 썩은 무라도 자르라 했거늘.

 

장부가 아니었던가

썰어야 할 대상이 단 하나도 없었던가

칼을 휘두를 힘이 그렇게도 없었던가

 

장부가 칼을 뺏으면 썩은 무라도 자르라 했거늘.

정부는 칼을 뺏겼….

그래서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던가.

 

 

12월 3일 45년만에 6시간 동안 12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