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엔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

이길 싸움이라 해도, 지켜야 할 것이 많고 잃을 것이 많다면 굳이 직접 나설 이유가 없다.

단순한 승패가 아니라, 그 이후에 남는 것들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싸움에서 이긴다고 해서 반드시 유리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세상엔 이겨도 손해 보는 싸움이 있다.

굳이 나설 필요도 없는 일에 발을 들였다가, 결국 돌아오는 건 불필요한 소란과 귀찮은 후처리뿐이다.

요즘은 잘잘못을 따지기도 전에, 결과만 보고 누가 더 강하게 나갔는지만 문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굳이 손에 흙 묻힐 필요가 있을까?

조직도 안에도 마찬가지다. 위에 선 사람이 굳이 직접 나서서 하나하나 챙기고 지적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런 행동이 조직 내에서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괜한 오해만 불러올 수도 있다.

그러니 각자의 역할이 있는 법이다.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 사람이라면, 아래로 흐르는 시스템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지휘하는 사람이 병사처럼 움직이면, 결국 조직은 질서를 잃고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예전부터 내려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진짜 강한 자는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