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응 아니, 아직 말 못했어. |미경버전 1st

미경이가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하네.

내 말에 충헌이는 쓴웃음을 지었다.

조용한 가게 안

탁자 위에 놓인 스마트폰에 진동음이 퍼졌다.

내 눈과 스마트폰 발신자를 번갈아 보던 충헌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스마트폰을 귀에 댔다.

 

나를 내려다 보는 저 검은 눈동자

사다코의 눈동자

 

“응 아니, 아직 말 못했는데… 굳이 말 안해도 될 것 같아. 됐어 지금 나갈게” (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