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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시비

임윤택, 소망의 항구

주님! 이번 항해는 참 힘들고 길었습니다. 태풍은 성난 듯 사납고 파도는 삼킬 듯 무서웠습니다. 거친 바다 한 가운데 쉴 곳 없는 나그네에게 근심의 물결이 숨차게 몰려왔습니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십자가를 붙들고 주의 옷자락을 붙잡았습니다. 주님은 의지 없는 저에게 믿음을 주셨고 어둔 영혼에 빛을 주셨습니다. 기도하는 손으로 주의 뜻을 붙잡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찬송하는 발길로 주의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