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서결포구
‘바가지 온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서결포구 매달 서결포구 전통어시장에서는 호객 행위, 섞어 팔기, 바가지 등을 근절하겠다며 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신뢰 회복을 약속하며 큰절로써 사과를 한다. 하지만 소비자 피해는 계속 발생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지자체는 매달 일괄적으로 개선 명령을 내릴 뿐이다.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쇄신하고 또 쇄신하겠습니. 국민.
bestwiz@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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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온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서결포구 매달 서결포구 전통어시장에서는 호객 행위, 섞어 팔기, 바가지 등을 근절하겠다며 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신뢰 회복을 약속하며 큰절로써 사과를 한다. 하지만 소비자 피해는 계속 발생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지자체는 매달 일괄적으로 개선 명령을 내릴 뿐이다.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쇄신하고 또 쇄신하겠습니. 국민.
교주는 신을 찾지만 무당은 신이 찾아와 교주는 신을 받들고 무당은 신을 받는다
1. 나에겐 미래를 내다보는 초능력 예지력이 있다. 2. 좀 이따 오늘 밤엔 큰 눈이 내릴 거니깐 우리 오늘은 일찍 들어가도록 하자하고 혜란이에게 말했더니 스마트폰을 잡아들고 만지작거리면서 아니, 그런 일기예보는 어디에도 없는데?라고 혜란이가 대답했다. 나의 초능력을 믿지 않는 혜란이. 혜란이는 분명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신했다. 3. 우린 여기까지야. 그만 헤어지자 말하고 돌아서.
장부가 칼을 뺏으면 썩은 무라도 자르라 했거늘. 장부가 아니었던가 썰어야 할 대상이 단 하나도 없었던가 칼을 휘두를 힘이 그렇게도 없었던가 장부가 칼을 뺏으면 썩은 무라도 자르라 했거늘. 정부는 칼을 뺏겼…. 그래서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던가. 12월 3일 45년만에 6시간 동안 12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