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막을 수 없고 늙어감은 이길 수 없으니   날은 여전히 예리하건만 세월 먹은 손은 늙었다.     저들은 가장 빠르고 강한 시절 위에 있고   나는 기우는 노을 위에 서 있다.   그러니 바뀌어야 한다. 나의 싸움은….   죽일 수 있으나 죽이지 않는다.   단지 분노보다 공포가 커지도록   사냥이 아니라 낚시여야 한다.  

그렇게 먼저 진도를 빼나갔던 단과학원 때처럼  

그러나 이제는 칭찬하진 않아도 깎아 내리진 않는다. 여전히 못마땅하겠지. 사람 변하지 않지만 생각과 판단은 변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