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 여인의 소원 — 280

세 명의 여인이 지니에게 소원을 빌었다. 첫 번째 여인의 소원은 “제 딸이 저를 사랑하게 해주세요” 두 번째 여인의 소원은 “제 자식들의 소원을 들어주세요” 세 번째 여인의 소원은 “앞에 두 여인의 소원을 하나씩 더 들어주세요.”였다. 이로써 세 모자가 지니에게 비는 소원은 영원히 끝나지 않았다. 세 명의 여인이 지니에게 소원을 빌었다. 첫 번째 여인의 소원은 “제 딸이 저를 사랑하게 해주세요” 두 번째 여인의 소원은 “제 자식들의 소원을 들어주세요” 세 번째 여인의 소원은 “앞에 제 두 딸의 소원을 하나씩 더 들어주세요.”였다. 이로써 세 모자가 지니에게 비는 소원은 영원히 끝나지 않았다.        

2025년 10월 24일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 — 280

한 여인이 지니에게 한 가지 소원을 빌었다. “제 딸이 저를 사랑하게 해주세요.” 소원이 이루어지기 위해, 여인은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로 보내졌다. 지니가 말했다. “네 딸은 너를 잃어야만 그 소중함을 알고, 비로소 너를 사랑할 수 있었다.” 이 지니는 단 한 가지 소원만 들어주는 ‘펌프의 지니’였다.    

2025년 10월 24일

아내의 기억 상실 |계단 위에서 —280

계단에서 떨어져 죽을 뻔했던 아내가 기억을 잃었다. 이혼조정 중이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다정한 예전 그녀로 돌아왔다. 나는 다시 사랑을 받았고, 행복을 누렸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기억은 서서히 돌아왔고, 그녀는 다시 차가워졌다. 결국 나는 또다시 손을 썼다. 그 계단 위에서.          

2025년 10월 22일

해안도로에서 만난 노인 2 — 280

밤늦게 해안도로를 운전하는데 한적한 곳에서 노인이 손을 흔들고 태워 달라신다. 미안하다며 이 길은 외길이니 가다가 중간에 내려달라신다. 앞에 태울지 생각하는데 뒤로 타신다. 먼저 말을 걸 타이밍 놓쳐 분위기는 무겁다. 갑자기 내려달라 하셔 내심 반가웠다. 좌측엔 검은 해안절벽만이, 아뿔싸!      

2025년 10월 21일

해안도로에서 만난 노인 1 — 280

밤늦게 해안도로를 운전하는데 한적한 곳에서 노인이 손을 흔들고 태워 달라시네. 미안하다며 이 길은 외길이니 가다가 중간에 내려달라네. 앞에 태울지 생각하는데 뒤로 타시네. 먼저 말 걸 타이밍을 놓쳐 분위기는 무거웠다네. 갑자기 내려 달라셔 내심 반가웠다네. 우측엔 검은 해안절벽만, 아뿔싸!    

2025년 10월 20일

그와 난 매일 같은 지하철을 탔다. 재수정

그와 난 매일 같은 지하철을 탔다. 내 자리는 그의 맞은편. 하루의 피곤도 그와 눈이 마주치면 모든 게 녹아내렸다. 한산한 전철 안 그는 여전히 내 앞에 있다. 하지만 무언가 달랐다. 왜 눈을 마주치질 않을까. 나는 조심히 그에게 다가갔다. 얼굴 밑에 글씨 故OO 1주기 추모 광고—영원히 기억할게요.      

2025년 10월 19일

그녀와 나는 매일 같은 지하철을 탔다. | 수정본

그녀와 나는 매일 같은 지하철을 탔다. 내 자리는 그녀의 맞은편. 하루의 피곤도 그녀와 눈이 마주치면 모든 게 녹아내렸다. 한산한 전철 안, 그녀는 여전히 그곳에 있다. 하지만 무언가 달랐다. 왜 눈을 마주치질 않을까. 나는 조심히 다가갔다. 얼굴 밑에 글씨… 故OO 1주기 추모—영원히 사랑할게요.    

2025년 10월 19일

남의 고통은 나의 기쁨 이젠 여기가 나에겐 천국

나는 생전의 악행으로 지옥에 왔다. 염라는 부서진 돌탑을 보며 말했다 “네가 생전에 부순 탑이다. 온전히 쌓으면 천국에 보내주마” 많은 사람들이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기 위해 각자의 탑을 쌓고 있었다. 나는 완성 직전에 탑만 골라 다시 부쉈다. 남의 고통은 나의 기쁨 이젠 여기가 나에겐 천국이다      

2025년 10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