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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천 초등학교

관악구 첫 초등학교인 서울은천초등학교도 1970년대 어느 해였던가 가장 재학생이 많은 학교 1위에 오른 적이 있다고도 하죠. 후에 봉천초등학교가 생겼지만, 당곡초 신림초 원당초 구암초 신봉초가 없던 시절 봉천동 판잣집 가득한 달동네의 유일한 초등학교였더랬죠. 2부제 3부제 수업은커녕 한 개의 반 학급에 학생 30명 수업조차 꿈도 못 꾸는 오늘날이네요.     1968년 서울 전농초등학교는 123학급(한 학년에 20반 이상)에.

일희일비

코인으로 주식으로 마냥 일희일비하는 사람들 공감도 안되고 이해하기도 어렵네.   그깟걸 뭔 공감이고 뭔 이해를 혀? 걔들을 걱정하는 겨? 걍 우쭈쭈 해주면 끝나는 거 아니여? 관심 받고 싶다잖여~    

숫쥐 숫양 숫염소

숫쥐 숫양 숫염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앞에 수-를 쓴다. 수컷 수탉 수캐 수캉아지 수퇘지 수평아리 수탕나귀 수개미 수거미 수범 수오리 암캐     수벌 웅봉 암벌 후봉 장봉 봉왕

사내 정치를 건너

사내 정치라는 주제로 책을 내볼까 누가 읽어? 직장인은 이미 고달퍼 직장인은 읽어봐야 이미 늦었어 그나마 공감 정도? 취준생이나 학생은 바뻐 책 안읽어 그리고 난 그 쓰기 귀찮아 직장생활 생각하기도 짜증나 물 건너 간거야 빠르지?

깐부 놀이

조씨 옆방 비워 둬라. 이씨 곧 그 방에 배정해 주련다. 둘이 거기서도 심심치 않게 깐부 놀이라도 하라고 꽉꽉 박아두자. 문씨 돼씨 문양 문군 조양까지 차곡차곡 데려가서 명절마다 전라 바닥에서 강강술래 시키도록 하자.  

아몰라 시리즈 #1

아몰라 좌파가 우파 눈치 보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 좌파들은 평생 주눅 들어 살면 좋겠어. 동서화합? 싹 다 거짓말이야. 어차피 지금껏 역사적으로 갈라치기 안된 투표 결과가 안 나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잖아. 저쪽 동네하고는

3000원짜리 마늘 1봉지 ‘슬쩍’한 대학교수…벌금 30만원

60대가 되면 뇌세포가 상당히 파괴되어 기억력이 현저하게 저하된다. 한 손에 딸기를 들고 다른 물건을 집기 위해 마늘을 호주머니에 집어넣을 수도 있는데 그것을 붙잡아서 10만 원을 요구한 점주나 3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법정이나 대단히 야박하고 이 사회가 각박하기 짝이 없다. 모르긴 하지만 유죄가 확정되면 저 교수는 신분상의 불이익뿐만 아니라 연금지급에도 불이익을 당하게 될 터인데 3천 원짜리.

1981 당신을 동정하고픈 마음에서 나온 작은 위로

다 떨어진 작업복에 빵모자 둘러쓰고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죽자니 청춘이요 살자니 쪽팔려서 33부대에 입대했는데 군복 값이 30냥에 팬티 값이 30냥 월급을 받아봐야 50냥인데   종로로 갈까 명동으로 갈까 에라 모르겠다 명동 뒷골목 깡패 두 마리가 치고받고 받고 치고 전 재산 50냥을 다 날렸는데   집에 오니 복순이가 수박 먹고 배탈 나서 활명수 50만.

나이

꿈을 이루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것은 없습니다. 찰스 왕세자는 2022년 73세에 첫 직장을 얻었습니다.

무시

어딘가에 12명의 남자를 무시하는 여자가 있다. 헌데 그 남자들은 애초부터 그녀에게 눈길하나 주지 않았다.

코코넛

내 친구는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양파가 자신을 울게 만드는 유일한 음식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얼굴에 코코넛을 던졌다

티키타카

너 자신을 알라 하셨다. 난 내가 제정신이 아닌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전해라. 말이나 못 하면 밉지나 않지. 이렇게라도 말하니깐 덜 미운 거 아닐까.